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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미학
LG유플러스 갤러리C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이순구 작가의 <웃음의 미학展>을 개최합니다. 이순구 작가는 그동안 ‘웃는 얼굴’연작을 통해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작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맑은 웃음을 찾아보고자 하는 바람에서 생략과 과장을 통한 웃는 얼굴을 모티브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웃는 얼굴을 그린다는 것에 대해 미학적 경향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작가는 ‘그냥 웃는 그림’이라 대답합니다. 웃음은 인생을 사는데 원초적임이며 생명의 기본을 잃지 않으려는 본능의 기능을 표출하는 것입니다. 자칫 일방적인 집단주의의 아부적인 쓰임이나 상술에 이용되는 일환일 수도 있지만 웃음은 인간의 시원적 기능을 잃지 않게 하는 소중한 출발점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최근 영국 BBC는 전 세계 뇌과학자,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웃는 것이 조직을 더 창의적이고 유대 깊게 만들어 준다는 결론을 내린 기사를 실었습니다. 특히 40년간 인간이 언제 가장 창의적인지 연구해 온 하버드의 테레사 애머빌 교수는 웃음을 통해 안정된 상태에 있을 때 아이디어를 더 자유롭게 떠올리고 창의적인 사람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웃는 얼굴로 밝고 희망찬 기운이 가득한 이번 <웃음의 미학展>을 통해 LG유플러스의 구성원들이 2020년 무한한 창의성으로 한 해의 청사진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관심이 가는 단어는 고졸미(古拙美)이다. 기교 없이 예스럽고 소박한 맛이 드러나는 친근감을 두고 한 말이다. 천진한 웃음은 이것과 통한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끊임없이 만들고 발전시키고 또 한쪽에서는 소멸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 맛 나는 물건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시간에 의해 닳기도 하고 무형의 그 어떤 것으로 남게 된다. 이런 것들에서 배어나오는 것이 바로 고졸한 아름다움이다. 앞서간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나 미학적 수호아래 보호받게 되지만 이 고졸한 미학은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에 흔히 발견되는 것이다. 본다는 것에서 느끼는 호흡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웃음은 그러한 것이다. 자연의 상태에 가까우며 ‘스스로 그러한 것’이 웃음이란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그런 웃음꽃을 그릴 것이다.” 이순구 작가노트 中 *작품 관련 기타 문의는 02 721 9870으로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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