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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코스모폴리탄展
LG유플러스 갤러리C는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 그리고 오색 단풍이 물드는 다채로운 가을까지 이탈리아 출신의팝 아티스트 마르코 산타니엘로의 <URBAN 코스모폴리탄展>을 개최합니다. 팝 아트란 대중 문화적 이미지를 미술 영역으로 적극적으로 수용한 구상미술의 한 장르입니다. 대량 소비 사회에 접어들면서 대중문화가 발달하고 상류층에 편향되어 있던 예술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다는 이념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피에르 부르디외를 비롯한 많은 예술사회 학자들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구분 지을 수 있다고 주장해온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인 구조를 무너뜨렸다는 평을 받습니다. 대중의 지지를 얻는 예술의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좋은 사례입니다.
미술의 기능에 대해 생각해보면 예술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 및 타인과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경제, 문화, 정치 등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한 반성과 비판도 작품을 통해 표출합니다. 전자가 예술의 개인적 기능이라면 후자는 사회적 기능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현대미술 작가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대중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말을 걸게 됩니다. 그런데 그 방식들이 현대 미술에서는 점차 ‘상징’으로 집결되고 이 때문에 많은 현대미술 작품들은 한눈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상징 속의 숨은 의미는 점점 난해해지고 더 이상 하나의 해설로 풀이할 수 없게 됩니다. 현대미술에 등장하는 상징을 해석할 새로운 이론이 요구되고 복잡한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해석의 ‘틀’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반면 마르코 산타니엘로의 작품은 우리에게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말을 걸어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평등하고, 슈퍼스타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예술 공동체와 사람들은 모든 예술작품의 근원이라고 주장합니다. 마르코는 밀라노, 런던, 서울, 베이징, 홍콩, 타이페이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도시경관을 자신만의 색채로 해석해 왔습니다.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호기심과 존중이 담겨있습니다. 종교, 정치, 미디어, 정부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작가의 풍자적인 관점도 작품 속에 녹아 있습니다. <URBAN 코스모폴리탄展>은 제목 그대로 ‘도시의 세계인(Urban Cosmopolitan)’이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도시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채, 세상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발견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즐겁고 경쾌한 에너지가 임직원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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