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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로 그려낸 초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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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란 물질문명의 산물로서 쉽게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기 힘들다. 테이프는 무엇인가를 붙여서 치료하기도 하며 강제로 움직이게 묶어버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즉 테이프란 사물이 찢기거나 온전하지 않을 때에만 효용가치가 있는 물질이다. 나는 우리 삶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테이프를 작업의 재료로 선택했고, 테이프라는 소재로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들을 주로 작업한다. 동시대 혹은 이전의 시대에 존재하고, 존재했던, 가깝고도 먼 유명인을 미술 재료로서의 최소의 비용인 테이프로 표현한다는 것은 그들과 관객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함이다.“ - 조윤진 작가노트 中 -
LG유플러스 갤러리C는 영화 속이나 역사 속, 혹은 현대의 누구나 알만한 유명 인물을 주제로 캔버스 위에 물감이 아닌 ‘박스 테이프’를 조각내거나 겹겹이 붙여 회화를 완성하는 조윤진 작가의 ‘테이프로 그려낸 초상展’을 개최합니다. 테이프 아트 초상 연작은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박스 테이프를 작업의 소재로 활용한 작가의 참신하고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면서, 형형색색 테이프 면의 중첩으로 인물을 묘사하는 독창적 표현 기법이 관람객의 시선을 한 번 더 머물게 하는 작품입니다. 최근 작가 조윤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대형 초상 작품을 청와대에서 전시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 프리다 칼로, 제프 쿤스 등과 같은 예술가, 마릴린 먼로, 오드리 햅번 등의 배우, 데이비드 보위, 에이미 와인하우스, 신해철 등의 뮤지션, 아이언맨, 원더우먼 등의 영화 속 히어로즈와 같이 우리에게 친근한 인물과 캐릭터를 테이프로 그려낸 초상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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